이강율(1953~2004)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작곡가 김용진(1930-2012)을 사사했으며,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악대학에서 작곡을 공부하였다. 귀국 후에는 ‘창악회’, ‘아시아작곡가연맹’, ‘소리목’, ‘국제현대음악협회’(ISCM)의 회원으로서 국내를 비롯하여 동경(일본), 뉴욕(미국), 암스테르담(네덜란드), 모스크바(러시아) 등에서 많은 작품을 발표하였다.
작곡가 이강율 컬렉션은 2015년 이강율의 아내 유희영에게 기증받은 자료로 구성되었다. 이 자료는 1954년~2014년에 생산된 기록물이며, 특히 1975년~2004년의 자료가 가장 많다. 이 자료에는 총 55편의 악보와 스케치, 작품 구상노트, 작곡노트, 악상스케치, 강의노트 등 이강율의 창작·교수 활동을 통해 생산된 자료와, 공연 홍보물 등의 자료, 그리고 일기장, 사진 등 일상의 기록물 등이 있다. 이와 같은 자료의 특성을 토대로 총3개의 시리즈로 구조화 하였다. 시리즈1은 창작자로서의 이강율에 초점을 맞추어 그의 작품과 작품활동 기록물로 채웠고, 시리즈2는 교수자로서의 이강율이 생산한 자료, 그리고 시리즈3은 이강율의 인간적인 면모를 들여다볼수 있는 개인기록물, 즉 일기장, 일상 사진 등으로 구성하였다. 특히 시리즈3의 일부 자료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비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