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운영(1922~1993)은 작곡가이자 음악교육자로, 동경 제국고등음악학교에서 유학한 후 귀국해 ‘선 토착화 후 현대화’의 신념으로 한국 민속음악에 뿌리를 둔 작곡기법과 이론을 정립하였다. 작곡가이자 교육자로서 동요, 교향곡, 협주곡, 기악곡, 오페라, 칸타타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작곡하였고, 방대한 양의 근현대음악자료를 수집하였다. 나운영이 수집한 자료는 열거만으로도 한국 근현대음악의 역사를 관통할 수 있을 만큼 광범위하고 다방면에 걸쳐있다.
본 컬렉션은 나운영기념사업회의 대표이자 나운영의 아들인 나건이 개인적으로 관리해오던 자료를 2021년 ‘나운영 탄생 100주년’을 맞아 기증하면서 구성되었다. 기증된 자료에는 나운영의 창작·집필·채보 과정에서 생산된 악보 및 문서, 학습과 연구를 위해 수집된 국내외 서적과 악보, LP, 유성기음반(SP), 오디오 릴 테이프를 포함한 음향기록, 그 외 행사 홍보물, 업무 관련 공문, 스크랩, 서신, 사진, 악기 등 약 2만 여 건이다.
2025년 상반기에는 나운영 기증자료 일부를 우선 공개하며, 순차적으로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다. 일부 자료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비공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