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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코예술기록원

수집기록물

제일선 : 제11회 조선미전만평

기본정보

분야
시각예술
컬렉션
조선미술전람회(1922~1944) 컬렉션 > 1932년 제11회 조선미술전람회 > 언론매체 > 잡지
기증자
2023년 연구용역 결과물
입수방식
기타
생산시점
1932.07.01.
생산장소
(출판) 開闢社
원본여부
사본
매체유형
기사(신문, 잡지 등)
매체상세
JPG/JPEG
언어
한국어

상세내용

ㅇ 내용 : - 원문 제목 : 「第十一回 朝鮮美展漫評」 - 기사 원문 : 火歌生 팔자가 늘어져서 百萬長者가 되었던들 約婚해놓은 고은 인텔리 女性과 一九三二年度 버카드車를 몰아 光化門 안 六月의 綠陰이 우거진 美展會場에 往臨하셨다가 스위트홈에 걸어 놓을 尖端的 作品이나 돈 千圓내고 買約하고 돌아왔을걸! 그만한 정도만 되면 美展구경도 구경답게 되고 美術愛好家로서 鑑賞家로서 堂堂할 것이다. 이통에 畵家들도 더러 수가 나련마는 그렇지가 못하니까 美展구경도 답답한 구경밖에 못된다. 朝鮮美展도 벌써 十一回째가 되었다. 수많은 有無名의 畵家들이 心血을 다하여 만들어 놓은 作品을 陳列하여 세상사람에게 發表할 機會라고는 一年에 한두 번 五月에 들어서 이 朝美展이 가장 큰 役割을 하고 있는 것만은 事實이다. 그리하여 나의 藝術의 獨自性은 이러한 것이외다. 나의 美意識은 이러한 것이외다. 좋거든 꼭 좀 사주십시오 하고 저마다 몇 百圓씩 몇 千圓씩 값을 내어놓는다. 조선사람이 멋을 몰라서(소위 멋쟁이가 못 돼서) 그런지 그림에 對한 鑑賞眼이 없는 것도 事實이요, 作品을 단 한 개라도 살 돈이 銀行所 담구녁을 뚫기 전에는 可望이 없는 것도 事實, 설사 거저 준다해도 갖다 걸어놓을 데가 없는 것도 事實, 더구나 數百圓짜리 洋畵같으면 오막살이 집 天井과 壁을 뜯어내도 모셔놓을 수 없는 形便이다. 鑑賞眼이 없다 하여 조선사람이 文盲한 탓도 아니다. 露骨的으로 말하면 벌어먹기에 바쁜 몸이라 사과 한두 개 茶주전자 같은 것을 그려 놓은 靜物畵에서 感興이 생겨날 리가 없고 또 그러한 것을 생각할 여유가 조금도 없다. 色彩의 調和가 어떠니 線이 어떠니 畵面의 斷果가 어떠니 이 따위 소리를 골 百千번 한달 지껄인댔자 귀에 들릴 까닭도 없고 듣고 있을 時間도 없다. 베토벤의 〈月光曲〉이 듣기 좋으니 쇼팽의 〈녹턴〉란 曲調가 듣기 좋으니 남의 宣傳에 푹 넘어가서 이렇게 난 체하고 지껄이는 사람들이 많으나 洋料理 꾀나 먹을 줄 안다고 그 재미를 아는 것도 아니요, 적어도 피아노의 키나 뚜닥일줄 알아야만 그 멋을 알 것이다. 그러니 구차한 조선 사람에게 偉大한 音樂家 베토벤의 〈月光曲〉을 들을 줄 모른다고 튀할 사람이 있을까. 있다면 이쪽에서 도리어 튀해야될 일이다. 朝鮮의 美術도 역시 이러한 것이니라. 無禮한 暴言같으나 어찌하여 畵家들은 그와 같은 自己陶醉의 藝術로 돈 있는 사람의 道樂거리를 만들고 있는가? 畵家도 社會人일진대 그 社會의 環境이 어떻게 되어있다는 것을 모를 리가 없다. 따라서 그러한 作品이 조선사람에게 맞고 안 맞는 것도 알 것이다. 그러면서 언제까지나 長歎息만 하고 그야말로 大衆의 無關心한 것만 탓하고 있을 것인가? 映畵의 스크린이나 한 권의 小說책에 對해서는 大衆이 敬意를 表하는 수 있다. 그러나 一點의 美術品 그 中에서도 그림에 對하여서는 아무런 感覺도 없다. 그것은 大衆의 意識과 生活이 조금치도 反映이 되어있지 않은 까닭이다. 사과 한 개, 女子의 裸體 한 개를 哲學的 意味(?)에서 表現하였다 하더라도 大衆에게는 그러한 것이 無關한 일밖에 되지 않는다. 쓰디쓴 麥酒나 쓰디쓴 커피 맛은 한 두 번 먹어서는 알 수 없는 것이다. 이것을 먹을만한 形便에 있는 사람이 아니고는 論할 수 없는 것이며 막걸리만 먹는 사람에게 高貴한 麥酒를 안기댔자 그 맛을 알 리가 萬無하며 설사 안다치더라도 언제까지나 맛들일 수 없는 形便이요, 그저 값싸고 맛좋은 막걸리에 限할 것이다. 조선 사람은 막걸리는커녕 모주를 먹는 形便이니 麥酒 洋酒를 論할 必要가 다시 없지 않은가? 理論도 아니요, 따지는 것도 아니요, 두서없이 이러쿵 저러쿵 생각키우니까 美展 이야기도 쓸 자미도 없고 볼 자미도 없다. 늘 있는 것도 아니요, 一年에 단 한 번 年中行事처럼 있는 美展이라 쓰나 다나 한 번 구경해 두었을 따름이다. 그다지 대수롭지도 않은 것이로되 저널리즘은 붓방아를 찧고마는 것이니 갖은 記事 갖은 論文이 다 나와 뒤 떠들어도 形便을 생각하면 모두가 寒心한 노릇이다. 大衆은 無心하고 畵家는 尊貴한 象牙塔을 버리고 간판쟁이로 미끄러질 수도 없고 가다가 끼가 畵家이니 作品은 안 만들 수 없고 요행으로 팔릴지도 모르니 發表는 해야 되겠고 여편네 때묻은 속옷을 잡혀서라도 畵布와 彩色을 사서 獨特한 手腕으로 사과와 술병을 그려 다행히 入選은 되었더라도 사줄 놈이 없다. 宮內省, 總督府, 李王職같은 데서 朝鮮美術을 奬勵하는 意味로 맞돈주고 사주기 전에는 할 일 없다. 展覽會 끝나고 집으로 모셔다가 골방 구석에다 두니 몇 千圓짜리 作品인들 그 무슨 面目일고? 부르주아의 寄生蟲 生活도 뜻대로 안 된다. 궁상스러운 소리는 여기에서 딱 잘라버리고 美展 구경한 이야기나 하자. 展覽會 구경 못한 地方사람에게 某氏 作品의 ‘무엇’이 어떻고 어떻더라 한댔자 싱거운 소리밖에 안될 것이나 雜誌쟁이 編輯者가 와서 못살게 구니 한두 마디 지껄여 보자. 원래 文筆家가 못되는 筆者인지라 偉大한 論文도 쓸 수 없고 그저 漫談 비슷히 한마디 하고 말자. 이번 第十一回 美展 審査員으로 말하면 第一部(東洋畵) 川崎小虎 池上秀畝 第二部(西洋畵) 小林萬吾 中澤弘光 第三部(工藝品) 田邊孝次 以上과 같이 全部가 帝展派 사람들이다. 그 人物을 一一히 여기에 論할 수 없고 審査鑑査에 있어서 大端히 ‘氣まぐれ’한 것도 論할 수도 없다. 그까짓것 머리 아픈 소리 늘어놓는 것보다 얼른 作品에 들어가서 후딱후딱 이야기해 버리고 말고 싶다. 그리고 좋고 나쁘고 간에 印象에 남는 作品 以外는 急行車式 ‘素通り’를 해버리자. 第一部 東洋畵 〈冬日〉 李玉順 氏. 겨울옷으로 너무 엷다. 어린애의 타래버선이 새것대로 납작해 있으니 어린애 발이 不具인가? 애 어머니의 치마폭이 퍽 不自然하고 靑色이 거칠다. 藝術的 作品이라고는 한푼 어치도 없는 作品이다. 〈水鳥〉 金基昶 氏. 펠리칸鳥의 習性을 爲하여서는 背景이 몹시 춥다. 그리고 水鳥의 모가지가 뻣뻣하여 剝製品이 되어버렸다. 眼光까지 희미하니 東洋에 와서 눈病이 났던가? 大作이나 그 功이 可惜. 〈歸樵〉(無鑑査 特選) 李象範 氏. 이 作品 外에도 〈雨霽〉라는 것이 있다. 氏의 作風은 언제나 質朴한 것이 特徵이니 作品은 멱사리 짜놓은 것 같다. 獨特畵風으로 自家를 이루어 있으나 變化가 없는 畵家이다. 열 가지 作品이면 열 가지가 다 千篇一律格으로 비슷비슷한 內容이다. 여기에서 팬은 倦怠를 느끼게 된다. 언제든지 그 나무 그 山 그 안개들 이것이 아니면 特選될 希望이 없는 것 같이 보인다. 新聞揷畵에서 보는바 그러한 不實한 데생이 變化를 부리다가 暴露될 憂慮가 없지 아니한 까닭인가. 〈乙支文德〉 崔禹錫 氏. 氏는 年前에 〈李忠武公〉이란 作品을 出品하였다. 그만한 手法으로 無意味한 歷史人物畵에 沒頭하는 것이 섭섭하다. 〈乙支文德〉에 對한 感想을 말하면 威嚴보다도 平凡한 人物이 되고 말았다. 甲胄에 너무나 지나친 細工을 加한 탓인가 차라리 浮刻에 彩色을 加하였던들 氏의 本意가 達하였을 것 같다. 博物館이나 美術館에 上納할 功名心에서 製作할 動機가 生겼는지 모르나 그 態度가 아름답지 못하다. 〈回眸〉 白潤文 氏. 독수리가 솔나무 꼭대기에 앉은 光景이다. 독수리의 그 氣象이 不充分하고 腹部는 깔고 앉았던 방석처럼 납작하다. 날개쭉지와 주둥이 때문에 腹部의 큰 缺點을 미처 못 發見한 탓이 아닌가. 製作에 沒頭하여 食事를 궐하신 모양이로군! 하여간 이 作品의 果는 없어지고 말았다. 色彩의 첫 印象부터 그렇다. 또 하나 作品 〈蜀葵〉에서 氏는 鮮展에서 처음 特選의 榮譽를 얻었다. 그다지 흠잡을 곳이 없이 普通 水準에 到達한 作品이나 “참그렇다” 할 點은 아무리 하여도 찾아낼 수가 없다. 〈室內〉 吳周煥 氏. 朝鮮의 女性을 모델 하였으나 朝鮮情調는 조금도 없다. 日本의 某婦人 藥廣告로나 써먹음직한 作品이다. 技巧보다도 그러한 꼬장한 생각부터 淸算하고 藝術家의 너그러운 品性을 기를 것이 急先務. 〈島の春〉 尹連伊 氏. 日本式 二疊屛風으로 人物도 日本女子와 日本 어린아이다. 그야말로 일본섬 氣分이 난다. 그러나 어린아이가 너무나 誇張되어있다. 驚異가 지나쳐 驚風이 되는데 이 作品은 버렸다. 〈初秋〉 金景源 氏. 氏는 이 作品에서 在來의 답답한 境地를 벗어난 듯하다. 고초와 같은 熱氣는 좋으나 色彩의 强烈함이 분에 넘쳤다. 特選될 뻔하다 말았을지도 모른다. 다른 東洋畵家도 차차 이만한 勇氣가 있어지기를 바라고 싶다. 〈秋郊〉 盧壽鉉 氏. 一向不振하는 것이 氏의 作品이다. 隋氣滿滿한 데서 억지로 出品한 것 같으니 이것이 氏의 力作品이라면 氏의 在來의 名聲은 挽回할 도리가 없지 않을까? 〈群鷄〉 韓維東 氏. 아무리 好意로 볼래야 볼 수 없는 作品이다. 좀더 寫生에 充實할 必要가 있다. 複雜할 群鷄를 取扱치 말고 차라리 單鷄를 그렸던들 寫生이 不實하다는 險은 덜 받았을 것이다. 四君子로서 數氏의 作品이 있으나 紹介하고 싶지도 않다. 四君子를 무엇 때문에 받아들이는 美展의 心思를 알 수 없다. 허구헌날 梅, 蘭, 菊, 竹만 그리고 앉은 사람에게 畵家라는 稱號를 받을 수 있을까. 돈푼 있는 사람이 사랑방에서 할 것이다. 第二部 西洋畵 今年에 들어서 大邱畵家의 出品한 것이 부쩍 늘었다. 거의 全部되다시피 京城, 平壤, 大邱 세 군데 것이 차지하고 있다. 〈坂〉 李鉉澤 氏. 너무 氣分에 떴다. 데생에 充實할 必要를 느끼는 作品이다. 〈配水池 附近〉 朴命祚 氏. 例年과 달라 氏의 技法이 變하여졌다. 孫一奉[鳳], 李仁星 氏 等의 作品에서 感化된 점이 많다. 〈少女 彈奏圖〉 徐鎭達 氏. 지저분하다. 筆力에 勇氣가 없고 몹시 주저주저하면서 製作한 듯하여 개칠이 많다. 處女의 머리채는 어찌하여 생철통 같은고? 〈카이유〉(無鑑査 特選) 李仁星 氏. 이 作品 外에 〈或る日の森〉 〈靑い屋根を見る風景〉이 있다. 氏는 昨年에 特選을 비롯하여 今年에도 特選되었다. 들은 바에 依하면 나이가 二十이 넘을락 말락 하다 하니 少年畵家가 分明하다. 그러나 이번 出品에 있어서 老練한 氏의 手法에는 驚歎하고도 남을 만하다. 一劃 一點마다 膽力이 있고 分明하고 빈 데가 없다. 그리고 色彩에 混濁이 조금도 없다. 今年度 美展에서 〈카이유〉과 〈靑い屋根を見る風景〉이 가장 優秀한 作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田園の愛〉 梁達錫 氏. 低劣한 小說揷畵 以上 ‘타이틀’부터도 詩的이지만 그림 그 物件부터도 可觀이다. 이 같은 作品을 鑑査했다는 審査員의 얼굴을 한 번 봄직하다. ‘氣まぐれ’도 분수가 있지 이것을 鑑査해놓고 ‘朝鮮の畵家は云云’할 터인가. 作者에게 한마디 忠告하고 싶으나 苛酷한 것 같아서 그만두자. 〈裏通り〉 徐東辰 氏. 筆致가 너무 無力하고 色의 鍛鍊이 不足하다. 感興力이 없는 모양이니 製作時에 한잔하고 始作하는 것이 좋겠다. 右便 建物의 鐵柵이 눈에 거슬린다. 그렇게 툭 삐져나올 리가 萬無한데 ! 〈スト궖列宏Æ?李鍾泰 氏. 차근차근이 보면 볼수록 유머하다 못하여 奇怪한 感이 있다. 作者에게 告하노니 더 많은 修練를 쌓으시고 當分間은 發表慾을 꾹 눌러둡시사. 〈未來の畵家〉 李光祿 氏. 雜誌 揷畵라고 차라리 말함이 좋을 만큼 內容이 意味深長(?)하다. 失禮의 말이지만 習作期에는 이러한 作品을 떳떳히 내놓지 않음이 좋다. 〈牡丹臺〉 權明性 氏. 氏의 手法대로 나가면 墮落하기 쉽다. 魅力이 없고 看板畵가 되기 쉽다. 李守一과 沈順愛의 步步行進하던 一幕背景에나 써먹을 그림으로 作品이라함보다 繪葉書라고 함이 오히려 낫겠다. 컴포지션을 좀더 硏究하였으면 한다. 〈初秋의 田舍〉 權重祿 氏. 서투른 펭키畵라 함이 直譯될 것이다. 〈オカツパ〉(無鑑査) 鄭玄雄 氏. 이 作品外에 〈雉〉 〈殘照〉 二點이 있다. 氏의 能熟한 手法을 엿보기에 足하다. 그러나 〈雉〉가 어색하다. 〈殘照〉에서는 相當히 斷果를 나타내고 있다. 〈開城觀德亭〉 李觀熙 氏. 蠻勇性이 있다. 좀더 整頓되었으면 좋겠다. 要領不得! 〈ああ春よ〉 鄭敬德 氏. 氏는 몹시 多感한 藝術家인 듯 싶다. 타이틀과 作品이 아울러 陳腐하여 雜誌 讀者 作品欄의 그 어떤 廻情詩人의 詩 읽는 맛이 난다. 〈安孃の坐像〉 崔淵海 氏. 몹시 纖細하고 보드랍다. 長時間 주무른 듯하여 色의 混濁이 缺點은 되나 充分히 斷果는 드러냈다. 勿論 優秀한 作品의 하나인 것은 틀림없으나 色에 對하여 開拓할 餘地가 있었으면 한다. 〈或る日の記事〉 徐相賢 氏. 그로테스크한 感이난다. 新聞의 活字가 몹시 눈에 거칠다. 테이블 위에 놓인 新聞은 한층 더 하다. 모델의 表情은 자못 劇的이어서 보는 사람마다 一片의 微笑를 禁치 못할 것이다. 〈K少女〉 李濟商 氏. 瞬間的 表情을 把握하려한 意圖가 보인다. 그러나 궁상스러운 것이 별일이니 말하자면 未熟한 作品이다. 〈孤娘〉 李仁洙 氏. 作家는 무엇을 表現하기 爲하여 타이틀을 孤娘이라고 붙였는지 모르겠다. 深刻한 社會觀 人生觀이 있는지 모르나 筆者는 不幸히 그 뜻을 헤아릴 수 없다. 〈男〉(特選) 李馬銅 氏. 日本말로 ‘ドツシリ’한 맛이 오직 한가지 取할 點이다. 〈素粧〉 崔華秀 氏. 相當히 大作이나 莢作이다. 衣欌에는 細工이 넘쳤고 人物은 우물쭈물해 버렸다. 氏의 또한 작품 〈雨後の田園〉에서 볼 수 있는 色의 調和도 볼 수 없다. 人物 데생을 좀더 硏究할 必要를 切實히 느끼며 아울러 色에 對한 修養이 있어야 할 것이다. 〈自像〉 嚴聖學 氏. 西洋 活動寫眞 포스터를 보는 感이 있다. 着實한 點이 없어 誤解받기 쉬운 作品이다. 〈繪本を見る男〉 鮮于澹 氏. 要領不得의 作品이다. 잘되고 못된 것이 全部 어두침침한데 숨겼으니 疑問에 붙여버리고 말자. 〈少女〉(無鑑査) 嚴〔羅〕蕙錫 氏. 이 作品 外에 〈窓から〉 〈金剛山 萬相亭〉이 있다. 氏는 洋行하고 온 後 도리어 行詰る 했으니 웬일인가. 시들어지는 꽃과 같이 빛도 香氣도 없어져 간다. 〈少女〉에서 더한층 그것을 느끼게 한다. 〈烏鷺三昧〉(無鑑査) 金重鉉 氏. 福德房사람 같은 老人들이 바둑 두기에 熱中한 光景 너무나 엄청나게 커서 입이 딱 벌어진다. 材料값뿐만 아니라 運搬費로도 큰 돈 들었을 것 같다. 作品이 큰 탓인지 不自然한 데가 엄청나게 많다. 氏도 반드시 失敗를 깨달았을 줄 믿는다. 주제 넘는 말 같으나 氏가 이러한 取題로써 超大作品을 完成한 意圖가 어디 있는가? 作家的 氏의 態度 乃地 思想에 對하여 警戒할 必要를 느낀다. 有閑階級의 讚美, 頑固한 封建的 思想 이것은 氏에만 限하여 하는 말이 아니나 氏로 인하여 한층 더 露骨化된 것을 알 수 있다. 〈夕陽の海女〉 崔德用 氏. 取題는 좋으나 海女의 實感이 없다. 現實에 苦憫하는 一個의 勞鬚婦人의 生活을 表現한 것이 아니라 海女의 生活을 그야말로 詩的으로 아름다운 情景으로만 보았던 것이다. 그러므로 現實의 海女와 作者가 理想한 海女間에는 題隔한 差異가 생겨나고 말았다. 第三部 工藝品 허울 좋게 第三部라 하여 工藝品을 陳列하여 놓았으나 寒心하기 짝이 없어서 말할 자미도 나지 않는다. 벼갯모, 結婚式用 唐衣, 돗자리, 수병풍, 술잔, 火爐, 소반, 爐臺 등 속의 朝鮮工産物이 近 三十點 있다. 物産奬勵廉賣場도 같고 百貨店의 一部와 다를 것이 없다. 눈 어두운 審査員만 나무랄 것이 아니라 藝術品이라고 出品한 사람들이 여간 비위가 아니다. 여러 소리할 것 없이 침 한번 탁 뱉고 第三部를 그만두자. 以上에 늘어놓은 몇 가지로 一·二·三部 朝鮮美展에 對한 作品印象을 마치자 勿論 朝鮮人의 것만을 말하였으되 全部를 列擧하지도 못하였다. 記憶에 남지 않는 作品도 더러 있고 또 平凡한 作品까지 들쑤시어낼 時間과 紙面도 없어서 좋고 언짢고 간에 가장 印象 깊은 作品에 限하여서만 추려본 것이다. 그런데 한가지 섭섭한 것은 이번 美展에 있어서 在來에 發表해 오던 實力있는 몇몇 畵家들이 자취를 감춘 것이다. 이것이 美展으로 하여금 無氣力한 가장 큰 原因의 한가지가 될 것이요, 또 彫刻部까지 廢止하고 工藝部를 代身한 그것이다. 지금의 趨勢로 보아서는 鮮展의 成長이 憂慮되며 몇 해 後에는 朝鮮人의 作品을 구경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그것은 民間의 展覽會가 成長 或 生長하는 데 따라 必然의 勢로 그리 될 것이다. 이번 鮮展부터서는 한가지 特例가 생겼으니 褒賞制가 그것이다. 卽 特選된 者에게 朝鮮總督이 賞牌 또는 賞金을 授與한다는 것이다. 特選이니 무어니 하는 것도 우습지만 褒賞이니 하는 것도 우스운 일이다. 今年 特選 作品이 몇 個 팔리려는가 팔리지 못할지라도 賞金이 톡톡이 생겼으면 좋겠으나 헛물켜지 맙소. 賞牌만 보낸답디다. 都全體 美展도 탈이지만 畵家들도 탈이다. 外國人에게 아양 안하면 一個의 作品이라도 팔아볼 希望이 없다. 다 죽어가는 ×××의 어느 누가 作品 살 엄두를 내고 있을 것인가. 가엾은 朝鮮의 畵家들아. 돈 있는 놈들의 房 치장해줄 궁리만 말고 한 장의 宣傳 포스터라도 좋으니 ××과 인연을 지어봄이 어떨까. 打開策 그것은 必然的으로 닥쳐올 이길 하나밖에 없다. 수百圓짜리 無意味한 作品이 富者집 대청마루에 걸리기를 바라지 말고 손바닥만한 그림일지라도 印刷機械에 올려 수많은 大衆의 손바닥에 쥐여지게 하라. 大衆소리를 濫發하여 귀거슬리게 들릴지 모르나 不可不 아니 할 수 없었다. 筆者의 이데올로기부터 朦朧하나 漫談客談군談이니깐 이 以上 더 말할 수도 없다. 答刑三度를 覺悟한 바이자만 妄談은 容恕하기를 바란다. 熱烈한 靑年 말마따나 白衣人끼리 그럴 것 무엇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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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렉션정보

    조선미술전람회(1922~1944) 컬렉션

    조선미술전람회는 1922년 조선총독부가 개최한 관설 미술공모전으로, 본 컬렉션은 개항 이후 다양한 부문(회화, 조각, 공예, 서예, 사진, 건축)에 걸친 한국 근·현대 미술계의 활동과 제도 형성의 근간을 살필 수 있는 중요한 기록물로 구성되어 있다. 1922년부터 1944년까지 총 23회에 걸친 조선미술전람회의 도록과 관보, 당대 신문 및 잡지 기사 자료 등의 원천기록물을 포함하여 약 3,000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조선미술전람회 도록을 제외한 다수의 기록은 〈2023년 관설 미술공모전 DB구축을 위한 기록수집 및 데이터모델링 사업〉을 통해 입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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