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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가 이원경(1916~2010)은 1938년 일본미술학교 양화과를 졸업, 일본 동경 아테네 프랑세즈 3년을 수료했다. 그리고 그해 4월 일본 동경 축지소극장 소속 신축지극단 미술부 연구생으로 입단하는 한편, 극예술연구회 제5주년 기념공연으로 <춘향전>이 무대에 오르게 되었을 때에는 무대장치 작업에 참여하였다.
1941년 이원경은 극단 현대극장 창단동인으로서 창립공연 <흑룡강>(유치진 작, 주영섭 연출)에서 무대장치를 맡았다. 그러던 그가 1943년『국민문학』잡지에 <해적 프리헤이즈>라는 작품으로 문단에 등장하였으나 일본어로 작품을 발표하였기에 훗날 친일 관련하여 여러 말들이 있었다. 이원경은 자숙하는 의미로 광복 이후부터 1960년대까지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다가 1970년대 후반 우리나라 소극장 운동에 새 길을 열어놓는다. 1976년 삼일로 창고극장을 창설하여 1983년까지 대표로 활동하며 새롭고 실험적인 무대를 만들었다. 약 100여 편에 달하는 연극을 연출한 그는 1988년 일본극단 ‘발견의 회(發見の會)’에서 공연한 <귀두혹상(鬼頭惑象)> 연출을 끝으로 공식적인 연극 활동을 마쳤다. 대표 작품으로는 <춘향전>(1938), <흑룡강>(1941), <파랑새> (1954), 희곡 <해적 프리헤이즈>(1943), <백의종군>(1973) 등이 있다.
본 컬렉션은 연출가 이원경이 1939년(추정)~2003년 생산, 수집한 기록물을 고인(故人)의 딸인 의상디자이너 이동민이 2022년에 기증한 기록물로 구성된다. 세부적으로는 이원경이 직접 작성한 연출론 원고와 대본, 일본 신축지극단 공연 <햄릿>의 무대스케치, 다큐멘터리 영상, 공연 홍보물 등 실물 기록물 270여점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