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작품이란 작가의 경험 내지는 선험이 그의 상상을 통해 발현하는 하나의 결정체라고 믿고 있습니다. 내 몸 안에는 여성으로서만이 가질 수 있는 경험과 유구한 세월 속에 자리 잡은 많은 여성들의 경험이 쌓여 있습니다. 나는 이러한 세계 속에서 그들의 슬픔과 분노, 강인함 그리고 생명력 내지는 예술성 등을 발견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다만 나의 일이 아니라 우리들 온 여성들의 일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것이 내 작품의 주제입니다." -윤석남